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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서건, 회사에서건 나의 앞에 쌓여져 있는 일들이 산더미 같아서 도저히 건들 수 없을 지경에까지 이르름.
'시작할 수 없을 정도의 무시무시한 것들' 이라는 표현이 오만프로 공감이 될 정도의 분위기.
과연, 2010년 1월 1일을 따스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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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들은
'회사 가는 길',
'친구 만나러 가는 길',
'밥 먹으러 가는 길'
등등의 제목을 앞세우며 사진을 찍고, 블로깅을 하고 있지만.

나는
'회사 가는 시간 = 숨 참고 빨리 걸으면 10분',
'친구 만나러 가는 곳 or 걸리는 시간 = 회사 근처 카페 혹은 회사 근처 사는 친구네 시..신혼방'
'밥 먹으러 가는 곳 or 걸리는 시간 = 회사 근처 식당 혹은 대충 때움'
등등의 집과 걸어서 10분 거리 남짓이니. 사진찍어 올리기에도 민망할 지경.

고로.
참신한 소재의 이슈나 사진거리가 없다는 말씀.
데이트? 마실? 끄응... 그건 풋풋한 초 귀염둥이 시절에서만 사용했던 단어인 듯...싶소만-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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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시 인터넷 쇼핑은 믿을 게 못된다!! 고 한라산 꼭대기에서 외치고 싶다.
요새 마들 언니들은 도대체가 왜 이렇게 기럭지가 훤칠 하신지.
3번이나 내가 산 원피스들이 죄다 무릎까지 오는 사태에 까지 이르렀고, 그것을 주변 지인들에게 적자까지 내가며 팔아야 했으니...루저인 나의 결함을 나름 숨겨야 하기 때문에, 어설픈 길이의 원피스는 대죄다, 대죄!!

(물론, 반품하기 위해서는 왕복 7-8천원 이상의 배송비를 함께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..혹은 수선을 하게 될 경우에는 옷의 디자인이 확 바뀌어 버릴 수도 있는 반전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이 두가지에 비하면 최악의 선택은 아닐지도)

옷을 팔아야 하는 슬픔보다, 그 옷들에게 선택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 더 슬픈.
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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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년 12월, 지금.
미실 새주의 하차로 인한 슬픔보다.
일과, 취미생활 등등의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나의 상황 보다.
탄력성이 없어진 나의 몸매와 급 피부 노화로 인해 재생능력이 더뎌지는 얼굴에 더! 슬퍼집니다.
(그렇다고 초 탱탱한 몸매와 우윳빛깔 얼굴을 가진 처자는 아니란 말씀)

하아.
코딱지만 튜브 안에 들어있는 8만원짜리 재생크림과 90% 이상의 여성들이 선호하고 있는 수분크림을 밤낮으로 듬뿍(어찌보면 '쳐!' 바르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지만,,) 흡수시키고 있지만. 결과는 화장품 회사 대문앞, 인터넷 게시판에 눌러앉아 허위 광고라며 1인시위라도 해야 할 판이니...(죽어도 내 늙음을 믿고 싶어 하지 않는 1人)



그나저나.
아침일찍 출근해야 하는데, 난 지금 이시간에(1:42 am) 도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걸까요?
핑그르르르르르~ 냐아~

아.
조만간 너구리 만큼 쌔깐한(?) 포스팅 거리 하나 물고 오겠습니다.
기대하시라, 개봉박두!!



(다시 되돌아 오며)피..피쓰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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